한국 교계 원로 목회자들이 부활절을 앞두고 한국사회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한기원)는 1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그레이스홀에서 부활절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기원 대표회장 김성만 목사는 환영사에서 “한국과 한기원에는 여러분이 소망하는 제2의 부흥의 물결이 일어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기원 집행부와 목사님들이 교회, 학교, 사업장 탐방을 다니려 한다. 많이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한국교회 140주년을 맞이해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주제로 한국신학포럼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기원이 사명을 잘 감당하며 주님의 길을 따라가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예배에서 고성주 목사는 ‘본질로 돌아가는 교회’(행 6:1~4, 요 11:25~2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고 목사는 “기독교의 본질과 생명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있다”며 “오늘날 많은 교회가 본질을 벗어나 발전과 부흥에 치중하기에 병들고 부작용이 많은데, 본질을 찾고 회복할 때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한국교회 연합과 회복’ ‘나라의 안정과 회복’ ‘세계선교’ 등을 주제로 함께 기도했다.
인간개발연구원 이사장으로 한기원 고문인 두상달 장로는 특강 강연자로 나섰다. 두 장로는 “말에는 생명력이 있다.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여러분의 말이 사람을 축복하고 살리는 생명의 말이 되길 기도한다”며 “‘내 인생의 클라이맥스는 오늘부터’라는 행복한 착각을 하고 살라. 아울러 기독교인으로서 나라와 민족, 공동체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한기원의 이선규(사무총장) 이창희(서기) 목사가 각각 사회를 보고, 이정재(공동회장) 목사가 대표기도를 했다. 백승억(고문) 목사는 축도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