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대중교통이 가장 편한 도시, 부산 만들겠다”

입력 2025-04-17 16:54
박형준 부산시장이 17일 새 디자인이 적용된 시내버스 ‘빅 버스(BIG BUS)’에 탑승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동백패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빅 버스 등 대중교통 혁신 정책의 현장 점검에 나섰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17일 부산시의 대중교통 혁신 정책 현장을 직접 찾아 ‘동백패스’ 통합할인제와 ‘빅 버스(BIG BUS)’,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박 시장은 동백패스를 이용해 빅 버스에 탑승, 새로 적용된 외관 디자인과 내부 안내 시스템 등을 확인하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대중교통 개선 효과에 대해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17일 새 디자인이 적용된 시내버스 ‘빅 버스(BIG BUS)’에 탑승해 차량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동백패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빅 버스 등 대중교통 혁신 정책의 현장 점검에 나섰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동백패스, BRT 확대, 시내버스 디자인 개편 등 시민 편의 중심의 교통 혁신 정책을 지속 추진해 왔다.

‘동백패스’는 전국 최초의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도로, 2023년 8월 시행 이후 빠르게 정착 중이다. 올해 3월 기준 가입자 수는 약 67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40만명) 대비 크게 늘었다.

시는 지난해 7월 청소년 대상 동백패스, 같은해 8월 K-패스 연계, 올 하반기 모바일 서비스 도입 등 이용자 편의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3%가 ‘만족’이라고 답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BRT 도입에 따른 속도·정시성이 높아지면서 이용율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현재 부산시 BRT는 4개 노선 총 30.3㎞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도입 이후 버스 평균속도는 6.6㎞/h 향상, 이용객 수는 5.4% 증가, 정시성은 약 1분30초 이내로 안정화됐다.

지난해 시민 설문에서는 60% 이상이 BRT 운영에 긍정 평가를, 64%는 추가 확대를 희망했다. 시는 이에 따라 3개 노선 27.1㎞ 구간을 추가 도입해 BRT를 7개축 57.4㎞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디자인도 9년 만에 전면 개편됐다. 새 디자인 ‘빅 버스(BIG BUS)’는 부산의 도시 정체성과 심미성을 담은 색채 시스템을 도입해, 일반버스는 ‘친환경·스마트’, 좌석버스는 ‘포용·친절함’을 표현했다.

올해 3월까지 52대(일반 40대, 좌석 12대)에 새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시는 매년 200~300대씩 차례대로 교체해 나갈 방침이다.

박 시장은 “대중교통은 부산의 얼굴이자 시민 생활의 핵심”이라며 “동백패스, BRT, 빅 버스를 중심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