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말했다” 경찰이 경찰서장 고소

입력 2025-04-17 16:52
전북의 한 경찰관이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트렸다는 이유로 상관인 경찰서장을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직에서 부하 직원이 직속상관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북 한 경찰서 소속 A경감은 최근 자신이 소속된 경찰서의 B서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B서장이 내가 당직 날 근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허위 사실을 동료들에게 말했으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이 담겼다. A경감은 최근 한 파출소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검찰에 제출돼 해당 내용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