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이 한국기독교 140주년을 맞아 제작 지원한 특집 다큐멘터리 ‘기적, 사람을 향하다’가 오는 20일 오후 8시 1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영화배우 한혜진의 해설로 진행되는 다큐멘터리에서는 낯선 땅 조선을 찾았던 선교사들의 시선을 통해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성경적 가리를 따라 ‘사람 대 사람’으로 모두를 대하며 차별의 벽을 무너트렸던 선교사들을 통해 맺은 교육과 의료, 복음의 결실을 조명한다.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을 인식했던 선교사들의 업적도 소개된다.
연세대의 전신 연희전문학교를 세운 호러스 G 언더우드의 ‘한영문법’, 호머 B 헐버트의 근대 지리 한글 교과서인 ‘사민필지’, 올리버 R 에비슨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 ‘해부학’ 등 주요 한글 저서들도 전파를 탄다.
한교총은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사역과 학문적 기여는 단순한 종교적 영향을 넘어 한국 사회와 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끌어냈다”면서 “그들은 교육과 의료, 한글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기여를 했고 이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기틀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