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성령역사연구원(원장 안준배 목사)과 2027한국기독교성령120주년대회(대회장 소강석 목사)는 17일 서울 한국기독교성령센터에서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창립36주년 성령포럼’를 개최했다. 주제는 ‘길선주 목사와 조용기 목사의 성령운동’이다.
배진기 포항안디옥교회 목사는 ‘길선주 목사와 조용기 목사의 메세지’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배 목사는 “한국 목회자의 아버지이자 한국교회의 시작을 감당하셨던 길 목사는 진리를 알기를 소망했고 예수님을 만나 거듭남을 간증하셨으며 기도와 성령충만함으로 영적 성숙을 이루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전하셨다”며 “영적 거장인 조 목사는 설교에 핵심이 분명했고 머릿속에 그려지는 생생한 언어 메세지와 제스처를 곁들인 행동 메시지, 영적인 기름부음이 넘쳐나는 메세지를 전하셨다”고 말했다.
길 목사와 조 목사의 한국교회 연합운동도 조명됐다. 안준배 목사는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 임한 오순절 역사는 영계 길 목사의 회개로 발화됐다”며 “길 목사는 장대현교회 장로, 조사, 목사로 사역하며 신앙생활과 교회행정 체계를 정립했는데 1906년 새벽기도회는 물론, 춘계 추계 대심방제도, 구역, 권찰제도, 성가대조직, 교회학당, 부인전도운동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 목사는 이어 조 목사와의 일화를 풀어내며 “기존 비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도를 강조한 ‘복음화’ 성회에서 성령의 능력과 성령을 통한 회개 각성 등 변화를 강조하는 ‘성령화’ 성회인 ‘92세계성령화대성회’를 함께 준비했던 기억이 난다”며 “우리 모두 조용기라는 위대한 한국교회 건축가가 지어낸 한국교회를 보수하고 증축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세워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