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에 머무르며 일하는 기업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기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주 워케이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기업들은 제주에서 일정 기간 워케이션을 진행하며 플로깅이나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면 제주도가 인증한 ‘제주워케이션 ESG 활동 확인서’를 받게 된다. 이 확인서는 기업의 ESG 경영 실천 증빙자료로 활용돼 기업경영평가에서 가점 등 실질적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다.
첫 참여기업은 동원F&B가 될 전망이다. 동원F&B는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에서 워케이션을 진행하며 표선해변에서 해양플로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일정이 완료되면 ‘제주워케이션 ESG 인센티브 제도’의 1호 인증기업으로 기록된다.
제주도는 동원F&B의 사례를 시작으로 기업 단위 ESG 참여를 확산시키고 다른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모범 사례로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적 책임(Social)·투명경영(Governance)을 중심으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경영철학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 제도가 기업에게는 사회적 책임 실천 기회를, 도민에게는 친환경 실천과 지역소비효과를 통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상생형 워케이션 모델로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