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역 핵심 현안을 발굴해 각 정당에 공약화를 요청한다고 17일 밝혔다.
도가 요청한 공약사업은 국가 정책 방향 제안 13건과 지역 8대 목표, 35개 정책, 61개 세부 사업이다. 수도권 과밀화와 지역 불균형 심화, 기후변화와 산업·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대선공약 과제들을 발굴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먼저 국가 정책 방향 제안 ‘농업농촌의 시스템 개혁’ 분야에서는 불합리한 농업인 기준 재조정, 수도작에서 스마트팜으로 전환 가속화, AI 빌딩형 축산단지 도입 등을 꼽았다.
‘지역의 자생력을 높이는 균형발전’ 분야 과제로는 행정 체제 대개편 등 실질적 권한 이양, 지역 차등 세제(법인세, 상속세 등) 시행, 지방 사립대학 구조 개선 등을 뽑아냈다.
‘에너지 전환 연착륙’ 분야에서는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특별법 제정과 기금 조성, 대체발전소 폐지지역 우선배치와 무탄소 발전 입찰 물량 의무할당제 시행 등을 과제로 잡았다.
충남 지역과제 8대 목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으로 충남혁신도시 완성, 한국판 실리콘밸리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서해안 에너지산업벨트 조성, 서해·남부권 친환경 미래 성장동력 구축 등이다.
정책과제는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 조속 발표와 드래프트제 시행, 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공공 인프라 조성, 베이밸리 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특별법 제정, 아산항 친수공간 조성 등 35개를 내세웠다.
세부 사업은 충남 KBS 복합방송시설 건립,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 국가AI 컴퓨팅센터 충남 설립,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항공 MRO산업 육성,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 건립, 아산 경찰병원 조기 건립 등이다.
도 관계자는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하고 충남의 100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제안 과제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차기 정부 국정과제 반영과 국가계획화를 위해 대응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