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가 간호학부를 단과대학 체제로 승격하며 간호 인재 양성체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동아대는 지난 16일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간호대학 승격식 및 제28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열고 간호학부의 단과대학 전환을 공식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대성 부총장을 비롯해 간호대학 교수진, 동문, 학부모,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동아대 간호학과는 1996년 의과대학 소속으로 출발해 2019년 학부로 분리된 뒤 올해 정식으로, 단과대학으로 승격됐다. 대학 측은 이번 승격이 교육·연구 역량 강화는 물론, 자율성과 독립성을 기반으로 한 질적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강 부총장은 “간호학부가 간호대학으로 승격되면서 교육과 연구에서 더 큰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며 “우수한 간호 인재를 배출하고, 실습 교육을 강화해 글로벌 보건의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연 간호대학장은 “정원 30명에서 시작한 간호학과가 이제는 연 120명을 배출하는 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양적 성장에서 나아가 내실과 고유의 학풍을 갖춘 간호대학으로 도약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간호대학 승격을 기념해 발전 기금도 잇따랐다. 교수진이 3000만원, 졸업동문회가 5000만원, 중환자 전문 간호학 과정 졸업생들이 2400만원을 기탁해 총 1억 400만원의 발전 기금이 조성됐다. 이날 전달된 기금 중 일부는 ‘전문간호사 장학금’으로 지정돼 간호학과 재학생들에게 첫 수여가 이뤄졌다.
한편, 간호대학 3학년 재학생 109명은 제28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통해 간호사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