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착수… 국내 물류업계 최초

입력 2025-04-17 10:45 수정 2025-04-17 10:46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왼쪽)과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업부설연구소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협약 체결 이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로봇 플랫폼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물류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회사는 물류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AI 기반 로봇 설루션 개발과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게 된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수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두고,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이 가능한 혁신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이동형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등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물류 환경에 적합한 로봇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고,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CJ대한통운은 로봇이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에이전틱 AI’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이 기술을 통해 사람처럼 판단하고 움직이는 로봇을 물류 현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최적의 판단을 내리고 움직이는 AI 로봇을 물류 현장에 투입하는 국내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와 로보틱스의 융합을 통해 차세대 물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