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에 8년째 장학금 기탁하는 일본 기업

입력 2025-04-17 10:06
일본 IT전문기업 ‘ISFNET’ 회장 일행이 장학금을 기탁한 뒤 영진전문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

대구 영진전문대학교는 일본의 IT기업이 8년째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 IT전문기업 ‘ISFNET’ 회장 일행이 최근 영진전문대를 방문해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2018년 첫 기탁 이후 올해 8년째로 장학금 총액이 1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ISFNET 와타나베 유키요시 회장을 비롯해 모또무라 부사장, 허옥인 한국법인 대표, 김성은 국제협력본부장, 영진전문대 최재영 총장, 류용희 컴퓨터정보계열 부장 등이 참석했다.

도쿄에 본사를 둔 ISFNET은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솔루션, IT 인프라 구축 등에서 최대 규모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 인도 등 해외에도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전문기업이다.

ISFNET은 2017년 일본 현지에서 근무 중인 영진전문대 졸업생들의 우수한 역량에 주목하며 직접 대구를 방문해 컴퓨터정보계열과 국제연계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일본어 능력(JLPT 2급)과 시스코(Cisco) 자격을 갖춘 학생에게는 취업을 보장하는 파격 조건을 제시했다.

영진전문대는 2018년 일본네트워크 주문반을 개설해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섰고 2019년 17명을 시작으로 2025년 2월 졸업자 12명까지 모두 104명이 이 회사에 취업했다.

장학금 전달식에서 와타나베 회장은 “영진전문대 학생들이 회사에서 매우 성실하고 능력 있게 근무하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 함께하는 네팔 유학생 교육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재영 총장은 “학생들을 최선을 다해 교육해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우수 인재로 키우겠다”고 답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