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통공사가 철도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
경기교통공사는 16일 공사 교육장에서 ‘경기교통공사 철도사업 참여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약 10개월간 진행된 연구용역의 결과와 향후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범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 등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 협의체 관계자 25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경기교통공사는 경기도 철도사업 참여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확보했으며, 노선별 운영사업 참여계획을 구체화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경기연구원은 철도사업 참여의 필요성, 대상 노선 선정, 사업 참여 전략 및 로드맵 수립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했다.
특히 도·시·군 철도 관련 용역 참여, 노면전차(트램) 운전교육훈련기관 운영 등 다양한 철도 분야 사업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 안정적인 사업구조 마련을 위한 전략을 도출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용역은 경기도 철도사업 참여를 위한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고, 도민의 철도교통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도봉산옥정선, 동탄 도시철도(트램), 옥정포천선을 시작으로 고양은평선 운영사업 참여까지 이어나가, 경기도 철도 전문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기범 도 철도항만물류국장 역시 “경기교통공사가 경기도 철도 운영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기를 바라며, 경기도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교통공사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및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철도사업 참여방안을 논의해왔고,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철도운영추진TF’를 구성해 채용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전국 7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체인 ‘도시철도 운영기관 협의체’ 발족식에도 참여하는 등, 경기도 철도 운영 전문 공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어가고 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