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HD현대중공업을 찾은 한 권한대행은 “양국의 이익을 증진하며 우리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이끌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한·미 간 조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고, 최근 미국 정부가 조선업 재건 의지를 강력히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미국의 새로운 관세정책으로 전 세계가 충격을 받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산업이 받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한국 등 동맹국과 우선적으로 협상한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우리가 부담할 관세 등을 최소화하고 양국 간 상호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협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해군의 최신 이지스 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을 건조 중인 도크를 시찰했다.
총리실은 이날 방문에 대해 “한·미 간 3대 협력과제 중 하나로 조선업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기술을 자랑하는 HD현대중공업 운산조선소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부터 미국 내 건함 능력 저하를 지적하며 한국과 조선업 협력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