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큐브, 개관 25주년 맞아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감독 내한도

입력 2025-04-16 15:34
씨네큐브 개관 25주년 기념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 포스터. 씨네큐브 제공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올해 개관 25주년을 맞아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을 연다. 씨네큐브와 깊은 인연을 가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다.

씨네큐브는 16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 고레에다와 함께한 25주년’에서 고레에다 감독의 대표작 13편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괴물’ 등 고레에다 감독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별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독립·예술영화 발전에 기여해 온 씨네큐브는 고레에다 감독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13년 개봉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시작으로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세 번째 살인’ 등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 총 6편을 씨네큐브가 수입·배급하면서 그의 작품세계를 한국 관객에게 소개했다.

또 그의 작품 14편이 씨네큐브에서 개봉했고, 씨네큐브에서만 약 15만명의 관객이 그의 영화를 관람했다. 이로써 고레에다 감독은 씨네큐브 최고 흥행 감독에 등극했다. 이런 히스토리가 있어 고레에다 감독은 내한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씨네큐브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레에다 감독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한국을 찾아 씨네큐브의 25주년을 축하하고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9일에는 고레에다 감독의 스페셜 토크 ‘우리가 극장을 사랑하는 이유’, 30일에는 고레에다 감독의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2000년 12월 개관한 씨네큐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예술영화관으로, 도심 속 문화공간이자 독립·예술영화의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씨네큐브는 고레에다 감독 특별전 및 내한 행사를 시작으로 2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