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A씨가 최근 경기도 수원 팔달구 소재 한 복권판매소에서 산 ‘스피또2000’ 60회차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
A씨는 “어느 날 스포츠 활동을 하고 집에 오다가 복권판매소에 들러 로또와 스피또를 구입했다. 집에 혼자 있을 때 복권을 긁었고 그중 1등 복권이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마음이 진정되자, 당첨금으로 일단 빚을 갚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A씨는 “1등이 당첨되면 무엇을 할지 써놨었던 버킷리스트들을 하나씩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버킷리스트로는 ‘대출금 상환’ ‘양가 부모님 돕기’ ‘자가용 구매’ ‘집 구매’ 등을 꼽았다.
A씨는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 “사람이 죽으리라는 법은 없다”고 적으며 기쁨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스피또2000은 즉석 복권으로, 1등 복권 두 장을 한 세트로 연결한 뒤 판매한다. 당첨 시 최대 당첨금은 20억원이며, 세금을 떼고 14억원 정도를 받는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