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조준(91·사진) 갈보리교회 원로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영혼의 파수꾼 박조준’이 오는 26일 세상에 선보인다. 영화는 이날 오후 5시 CTS기독교방송을 통해 부활절 특집으로 방영된다.
박 목사는 일평생 성경에 반하는 세력의 압제와 억압에 항거한 목회자로 평가받는다. 1960년 영은교회에서 목회 사역을 시작한 그는 37세의 나이에 영락교회 당회장직을 맡았다. 이후 서슬 퍼런 유신정권과 신군부의 막강한 권력 앞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강단에 선 그는 매번 담대히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냈다. 복음주의 관점에서 신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도 힘썼다. 박 목사는 현재도 여전히 현장에서 후배목회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영화는 그런 그의 일생을 담담히 훑으며 그의 지난 사역이 한국교회사적으로 갖는 의미를 짚어본다.
특집 방영에 앞선 24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CTS아트홀에서 시사회가 열린다. 제작사 측은 본방송 방영 후 독립영화관을 통해서도 상영할 계획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