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울란바토르 노선 재운항…옌지 노선도 증편

입력 2025-04-16 13:43
에어부산 부산~옌지 노선 포스터에 담긴 백두산 천지의 모습.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분화호가 장쾌한 풍광을 자아낸다.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이 부산에서 출발하는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재운항하고, 중국 연길(옌지)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16일 “지난 동계 시즌 동안 운항을 중단했던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을 오는 22일부터 주 2회(화·금) 일정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 부산-옌지 노선은 이달 27일부터 기존 주 3회에서 주 6회로 운항 횟수를 늘린다.

몽골 울란바토르는 승마 트레킹, 낙타 체험, 전통 가옥인 ‘게르’ 숙박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로도 유명하다. 중국 옌지는 백두산 관광의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로, 거리 곳곳의 한글 간판이 한국 관광객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이색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두 노선 모두 에어부산이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김해공항에서 취항한 노선이다. 울란바토르 노선은 지난해 하계 시즌 기준 평균 탑승률이 80% 초반대를 기록했으며, 옌지 노선은 올해 1분기 기준 80% 후반대의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특히 현지발 탑승객 가운데 4명 중 1명은 해당 국가 국적자로, 관광객 외에도 유학생, 근로자 등 현지인의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울란바토르 노선은 국내 거주 몽골인들의 수요가, 옌지 노선은 조선족 동포들의 왕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운항 확대를 통해 승객들의 교통 편의가 향상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