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 인구 4만3527명…올들어 2202명 늘어

입력 2025-04-16 13:37
충남 내포신도시. 충남도 제공

충남 홍성·예산에 조성된 내포신도시 인구가 지난해 10월 4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4만3527명으로 집계됐다.

내포신도시 인구는 도청 이전 첫 해인 2012년 말 509명에서 2016년 2만162명으로 증가했고, 2022년 3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는 2202명이 증가해 매달 734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도 유치 기관·단체 개소, 도 산하 공공기관 집적화, 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 기업 가동, 공동주택 완공·입주 등 정주여건 개선을 내포신도시 인구가 증가한 이유로 꼽았다.

당초 유치 목표로 잡은 107개 기관·단체 중 신도시나 인근 지역으로 이전을 완료한 곳은 104곳이다.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 등 6개 도 산하 공공기관이 내포에 새 터를 잡았다.

도시첨단산단에는 한양로보틱스 등 12개 기업이 문을 열고 가동 중이다. 또 6개 기업이 부지 확보를 마치고 이전이나 신설 준비를 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산업용지 63만9627㎡ 가운데 분양을 마친 면적은 37만2824㎡로 58.3%의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

내포신도시 내 정주여건 개선도 인구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계획으로 잡은 4만83세대 가운데 2만943세대가 완료되고, 3248세대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젊은층 유입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유·초·중·고등학교 등은 목표로 잡은 17개교 중 13개교가 문을 열었다.

오는 2028년에는 반도체와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KAIST 영재학교 내포캠퍼스가 설립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 부지 조성은 995만1729㎡ 가운데 970만7495㎡를 완료돼 공정률 99.7%를 기록하고 있다.

유윤수 도 공공기관유치과장은 “당초 목표로 했던 인구 10만명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연내 5만명 돌파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