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 문우석 교수(환경대기과학전공) 연구팀이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원이 주관하는 ‘2025년 극지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에 선정됐다고 부경대가 16일 밝혔다. 북극 해빙 변화를 분석해 기후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로, 총 5억2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북극해 해양 및 해저환경 탐사를 자유 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는 국가 R&D 프로그램이다. 극지 환경 변화가 전 지구적 기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련 연구 역량 확보를 위한 선도 과제로 평가된다.
부경대 연구팀이 제안한 과제명은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북극 해빙 알베도 피드백: 현장 관측과 재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한 여름철 불안정성 메커니즘 분석’이다. 연구팀은 북극의 늦여름에 나타나는 해빙 불안정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규명해, 기존 기후 모델보다 정밀한 예측이 가능하도록 데이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 내용은 북극 현장에 직접 진출해 해양 열 플럭스, 얼음–대기 상호작용, 알베도 효과 등과 관련된 관측 데이터를 확보하고,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자료 및 재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통계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해빙 변화에 따른 북극 항로 개방, 자원 개발 등 미래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제시했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가 기후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북극 정책 수립과 산업 전략 수립에도 실질적 이바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