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PDRN 기술력 앞세운 ‘더마레’, 시드 투자 유치 성공

입력 2025-04-16 11:24
올인원진텍 한지성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 프로그램 데모데이에서 IR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창경 제공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경) 보육기업인 올인원진텍이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신규 법인 ‘더마레’를 설립하고, 원료의약품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부산창경에 따르면 더마레는 해조류에서 고순도 비건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Polydeoxyribonucleotide)’을 추출하는 독자 기술을 확보한 친환경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PDRN은 인체에 잘 흡수되고 부작용이 적은 DNA 기반 생체 활성 물질로,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안전한 바이오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연어 정액에서 추출했지만, 더마레는 이를 해조류, 장미, 알로에 등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하는 데 성공하며 비건 바이오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더마레의 기술은 환경 보호와 고품질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평가되며, 이미 국내 주요 화장품 제조사에 원료 등록을 마치고 납품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고순도·고품질 PDRN 원료의약품 개발에 나서는 한편, BGMP(우수 원료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충족하는 전용 제조시설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더마레는 이번 시드 투자(초기 투자) 유치를 계기로 연구·개발(R&D)과 생산 기반 시설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지성 더마레 대표는 “자사의 비건 PDRN은 환경과 건강을 모두 고려한 혁신 원료”라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한이 부산창경 PM은 “더마레는 기술력과 시장성을 고루 갖춘 유망 스타트업”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창업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