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진희(26)가 신한금융그룹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신한금융그룹은 임진희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민모자를 썼던 임진희는 오는 18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LPGA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부터 신한금융그룹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에 출전한다.
임진희는 지난해까지 안강건설 후원을 받았지만 안강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후원이 끊겼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부터 후원사 로고가 없는 이른바 민모자를 쓰고 경기에 출전해왔다.
임진희는 프로 데뷔 5년 동안 무명으로 지내다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더니 2023년에는 4승을 올려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LPGA투어에 진출, 신인왕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임진희는 “신한금융그룹이라는 믿음직한 파트너와 함께 LPGA 무대를 누비게 되어 영광이다. 골프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가 통 큰 결정을 내려준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성장 가도를 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LPGA투어에서 2년 차를 맞은 임진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남자 선수만 후원한다는 기존 방침을 바꿔 임진희를 후원하게 됐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활동중인 김성현(26),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서 활약하고 있는 송영한(33)을 후원하고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