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서도 거리 측정기 사용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PGA투어는 1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RBC 헤리티지와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부터 4주 동안 열리는 6개 대회에서 거리 측정기를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고 16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에 앞서 PGA투어는 연초에 경기 속도 향상 계획 일환으로 이 사안을 확정한 바 있다. PGA투어는 한시적 테스트 기간에 거리 측정기 사용이 경기 시간 단축에 효과가 있는 지 여부를 파악한 뒤 전면 허용을 결정할 계획이다.
거리 측정기 사용은 PGA투어를 제외한 나머지 투어에서는 빠르게 확산중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2021년부터 선수와 캐디에게 경기 중 거리 측정기를 사용하도록 이미 허용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2022년부터 경기 중 선수와 캐디의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PGA)투어는 시니어투어와 2부인 챌린지투어에만 경기 중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PGA투어가 아닌 미국프로골프(PGA of America)가 주관하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도 2021년부터 거리 측정기를 쓴다. PGA 2부투어인 콘페리 투어와 시니어 투어인 PGA 투어 챔피언스는 거리 측정기를 사용을 전면 허용하고 있다.
다만 단순히 거리 측정 기능만 탑재한 측정기만 사용해야 한다. 다른 기능이 있다면 그 기능은 사용해서는 안된다.
PGA투어 규칙 및 대회 운영 담당 부사장 게리 영은 “앞으로 4주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살펴볼 예정”이라며 “앞 팀을 따라잡지 못한 팀은 경기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