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의 시간, 정치 기다려주지 않는다”

입력 2025-04-16 08:40

6·3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의 시간은 정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긴급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는 선거고 경제는 경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이제 와서 추진하는 12조원 추경으로는 민생경제 회복, 재난 극복에 턱도 없다”며 “50조원 이상의 과감한 추경이 편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며 “저는 작년 12월부터 ‘슈퍼 민생 추경’을 강력히 주장해왔다”고 상기시켰다.

김 지사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진다면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여야정이 함께 ‘슈퍼 민생 추경’을 결단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당초 말씀드렸던 10조원 규모보다 약 2조원 수준 증액한 12조원대로 필수 추경안을 편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김 지사는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저는 비전과 정책이 다 준비돼 있다. 정권 교체를 넘어 우리 삶의 교체를 이루는 유쾌한 반란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