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美기업 파산 15년만에 최대… 中기업도 늘어

입력 2025-04-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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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 속에 지난 1분기 파산한 미국 기업의 수가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 1분기 약 190개 미국 기업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0년 1분기(250건)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이후엔 175건을 넘은 경우도 없었다. 산업별로는 산업재와 재량소비재 기업의 파산보호 신청이 각각 32건,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도 파산이 증가 추세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지난달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에서 심리를 거쳐 판결까지 간 파산 사건이 전년 대비 6.5% 늘어난 3만건가량이었다고 전했다. 2020년(1만132건) 대비로는 3배가 된 것이다.

최고인민법원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좀비기업’을 제때 청산시키고 ‘가짜 청산’으로 빚을 갚지 않는 경우는 엄벌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주주 동의 없는 파산신청 등 중국의 불투명한 파산절차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