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2027년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기후총회 유치에 뛰어들었다.
15일 시에 따르면 14~1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세계지방정부 기후총회’에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해 글로벌 기후 리더십을 강화하고 2027년 세계총회 유치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확산에 주력했다.
이번 총회는 전 세계 50여개 지방정부에서 80명이 넘는 시장 및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전 세계 지방 정부 간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시는 이날 열린 이클레이 한국총회에서 ‘사람 중심의 공정한 전환을 위한 지방 정부 네트워크’에 가입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의지를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 도시 포항’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철강 도시에서 친환경 산업 도시로 전환과 시민 참여 기반의 정책 추진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자연과 조화로운 도시의 기후 행동’을 주제로 열린 ‘자연과 조화’ 세션 의장으로 나서 포항시의 사례와 세션 주제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전환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했다.
이 시장은 총회 기간 고위급 면담을 통해 2027년 ICLEI 세계총회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국제적 공감대 확산에 주력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환경 네트워크와 협력을 강화하며 총회 유치 기반을 마련해 왔다. 오는 30일에는 이클레이 세계본부(독일 본부)에 2027년 세계총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철강산업의 중심에서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며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해 온 도시”라며 “2027년 ICLEI 세계총회를 포항에 유치해 전 세계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