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출시 1년 만에 누적 충전 1000만건

입력 2025-04-15 14:50

기후동행카드가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충전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기준 선불 기후동행카드의 누적 충전 건수가 1001만 건(실물 690만건, 모바일 311만건)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1월 27일 선보인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하나의 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출시 3개월 만에 100만 장을 판매하며 ‘밀리언셀러 정책’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출시 이후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수도권으로 사용지역과 범위를 넓히고 결제수단을 확대하는 등 편의성 향상에 집중해 왔다. 서울뿐만 아니라 김포, 남양주, 구리, 고양, 과천 등 수도권 지하철까지 이용범위를 확장했다. 결제수단을 신용카드로 확대하고, 후불형 카드도 출시하는 등 시범사업 초기 현금결제에 따른 불편을 해소했다.

청소년,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할인도 올해 하반기부터 새롭게 도입된다.

기후동행카드의 디자인도 한층 새로워진다. 시는 다음달부터 서울 교통 통합브랜드인 ‘GO SEOUL(고 서울)’을 적용한 새로운 디자인의 기후동행카드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GO SEOUL’ 카드에는 재활용 플라스틱(R-PVC) 소재가 활용된다. ‘기후동행’이라는 명칭에 걸맞은 친환경적 가치까지 담아낸 것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 수단”이라며 “교통복지와 환경이라는 두 축을 함께 아우르는 서울시 대표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