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9·롯데)가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오는 18일(한국시간)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엘 카벨레로CC(파72·667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이 출격 무대다.
이번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열리므로 샷감 유지를 위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동한다. 상금액이 5개 메이저대회와 FM 챔피언십(410만달러),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1100만달러)을 제외하면 가장 많다는 것도 한 이유다.
이번 대회엔 한국 선수들도 다수 출전한다. 시즌 1승을 거두고 있는 김효주를 비롯해 김세영(32·스포타트), 고진영(29·솔레어), 최혜진(25·롯데), 윤이나(21·솔레)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 우승자 김아림(29·메디힐)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컨디셜 조절 차원에서 불참한다.
김효주는 지난 달 열린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10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7위 등 3차례 톱10 입상으로 CME글로브 랭킹 6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2위에 랭크된 김아림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직전 대회인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선 아쉽게 16강에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샷감이 예사롭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세계랭킹 9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인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20위 내의 성적을 냈을 정도로 기량이 안정적이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코다는 작년에 7승을 거두었으나 올해는 개막전 2위 등 2차례 ‘톱10’ 입상에 그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 4위 릴리아 부(미국)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위 해나 그린(호주)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