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대표작 ‘크로스파이어’ 고공행진에 힘입어 국내 ‘TOP3’ 게임사로 발돋움했다.
14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조5222억원, 영업이익 5146억원, 순이익은 47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과 비교해 10.2%, 4.9% 상승했고 순이익은 44.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33.8%에 이른다.
스마일게이트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IPO)돼있지 않음에도 넥슨, 크래프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매출은 넥슨, 영업이익은 크래프톤이 1위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는 영업이익에서 두 게임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3개 게임사는 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캐시카우는 1인칭 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다. 2007년 5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이후 중국에 진출해 지금까지 ‘대륙의 국민 게임’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십수년째 중국에서 FPS 장르에서 크로스파이어의 아성을 넘은 게임은 없었다.
크로스파이어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71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스마일게이트RPG의 ‘로스트아크’, 모바일 게임 ‘로드나인’의 흥행도 지난해 호실적을 지탱했다. 로스트아크는 국내에서 가장 잘 되는 PC MMORPG다. 지난해 중국 진출로 성과를 더욱 키웠다. 로드나인은 출시 당시 주요 앱 마켓 매출 1위를 탈환했다. 다만 스마일게이트RPG의 작년 매출은 475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1% 감소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