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혁신도시협의회가 15일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을 방문해 공공기관 2차 이전 혁신도시 우선배치를 건의했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지난 2006년 12월 15일 설립됐으며 전국 9개 혁신도시 11개 시·군·구 단체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조병옥 음성군수가 회장을, 원강수 원주시장과 배낙호 김천시장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협의회는 공공기관 2차 이전 혁신도시 우선배치, 혁신도시 특별지원 규정 신설,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법제화, 클러스터 용지 금지항목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혁신도시가 지역경제 성장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도시가 지역 발전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군수는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추가적인 공공기관 이전이 필요하다”며 “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과제가 여전히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10월 진천·음성 혁신도시에 지역난방공사, 환경공단, 산업기술진흥원, 무역투자진흥공사, 환경산업기술원, 국민체육진흥공단 6개 공공기관을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분류했다. 에너지기술평가원, 국토교통과학진흥원, 대한체육회, 청소년활동진흥원, 데이터산업진흥원, 석유관리원, 보육진흥원도 혁신도시 내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진행한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충북에는 11개 공공기관이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예산과 인력이 풍부한 공기업은 없고 교육·연구기관 뿐이었다.
정부는 이르면 올해 10월쯤에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기본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500여개 공공기관이 2차 지방 이전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