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호수공원 벚꽃길, 야간 산책 명소로 재탄생

입력 2025-04-15 10:38

경기 파주시는 운정호수공원 ‘바람의 언덕’ 벚꽃길 보행로에 야간 경관조명을 새롭게 설치하고, 산책로 환경 정비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300m에 이르는 산책로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간접조명을 설치하고, 노면 포장과 난간을 정비해 야간에도 안전하고 아름다운 산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롭게 설치된 LED 조명은 빛 공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시민들이 밤에도 편안하게 산책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야간 시간대 공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벚꽃과 조명이 어우러진 이 벚꽃길은 매년 봄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이제는 밤에도 낭만적인 야경을 자랑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야간 경관조명 설치는 지난해 정비된 호수 옆 나무 바닥 산책길과 조화를 이루며, 벚꽃길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조명은 벚꽃의 자연스러운 색감을 살리면서도 주변 호수와 어우러지도록 설계돼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야간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바람의 언덕’에는 포토과 벤치형 쉼터도 새롭게 마련돼, 벚꽃과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휴식을 취하려는 방문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이로써 운정호수공원은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지역 명소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정정희 시 도시관리과장은 “이번 야간 경관조명 조성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색다른 야경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운정호수공원이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