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00명 태운 에어서울 여객기, 승객 난동으로 비상문 개방

입력 2025-04-15 09:47 수정 2025-04-15 10:47
15일 오전 제주에서 서울로 가려던 에어서울 RS902편의 비상문이 개방된 모습. 독자 제공

승객 난동으로 여객기 비상문이 개방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전 8시5분쯤 제주에서 서울로 가려던 에어서울 RS902편의 비상문이 강제 개방되는 일이 벌어졌다.

제보자와 공항경찰대 등에 따르면 해당 비행기는 이륙하기 위해 유도로에서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한 여성 탑승객이 비상문을 강제로 연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비상구에 연결된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내려오면서 항공기가 활주로에 멈춰섰다.

문을 연 여성은 여객기가 출발하자 갑자기 “답답하다”며 문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항공기는 유도로에 1시간가량 멈춰 있다, 조금 전 주기장으로 견인됐다.

공항 측은 해당 항공기의 정비를 위해 승객들을 하기시킬 예정이다.

항공기에는 승객 202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