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온 5개월 아기 온몸에 멍자국…20대 부모 입건

입력 2025-04-15 09:16 수정 2025-04-15 10:13
국민일보DB
응급실을 찾은 생후 5개월 아기의 몸에서 학대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30분쯤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에 사는 20대 A씨 부부는 생후 5개월 된 아들 B군이 다쳤다며 응급실을 찾았고 의료진은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몸에 멍 자국이 있던 B군은 갈비뼈가 골절되고 뇌출혈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부부는 당시 “아이를 흔들었다”는 취지로만 설명하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으로부터 B군의 진료 기록을 전달받아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만간 A씨 부부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