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HMG)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공화당 소속 드류 퍼거슨 전 연방 하원의원을 워싱턴 대관 업무 총괄 직책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퍼거슨 전 의원은 다음 달 1일부로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부사장)에 임명돼 미국 정부·의회와 현대차그룹의 소통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퍼거슨 소장은 입법 절차에 대한 깊은 이해와 복잡한 정책 환경을 효과적으로 조율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이 미국 정부·정책 결정자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적임자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퍼거슨 소장은 지난 2017∼2024년 조지아주 제3지역구 하원의원을 지냈다. 2019∼2023년에는 하원 공화당 수석 부총무로 활동했다.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세제와 무역, 의료 분야 입법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하원의원 재임 전인 2008∼2016년에는 기아차 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의 시장을 역임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