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필요시 트럼프와 직접 소통… 곧 LNG 관련 한·미 화상회의”

입력 2025-04-14 19:54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서울 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90일 유예에 따른 대미 협상에 대해 “필요한 경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서 해결점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한·미 화상 회의가 있을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한 권한대행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서울공관에서 4차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주재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중심으로 협상단을 구성하고 이른 시일 내 방미를 추진해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인도와 같은 3개국과는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지시를 한 것 같다”며 “하루 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LNG와 관련해 한·미 간에 화상 회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미가 조선·LNG·무역균형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양국이 논의를 이어가기 위한 우호적인 모멘텀(추진력)이 형성됐기 때문에 앞으로 양국 간 통상 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관세로 인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 가겠다”고 했다.

특히 “관세 외에 LNG, 조선 협력 강화 등 양쪽의 관심 사항을 고려해서 장관급 협의 등 각급에서 협의를 계속하면서 상호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점을 찾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