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oL 두 번째 시즌 테마는 ‘영혼의 꽃’

입력 2025-04-16 00:00
시즌2 시네마틱 이미지. 라이엇 게임즈 제공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소환사의 협곡을 ‘영혼의 꽃’ 테마로 새 단장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1일 LoL 시즌 2 온라인 프레스 브리핑을 진행했다. 다니카 리 LoL 시즌 2 프로덕트 리드, 매튜 릉-해리슨 게임플레이 디자이너, 에두아르도 코르테호소 프로덕트 리드 등 주요 개발진이 참여해 LoL 시즌 2의 콘텐츠, 소환사의 협곡 변경점 등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올 시즌 협곡의 두 번째 테마는 ‘영혼의 꽃’이다. 개발진에 따르면 앞서 어둡고 우울했던 ‘녹서스’와는 다르게 영혼의 꽃 테마는 LoL 세계관 속 아이오니아 축제인 점을 특징으로 삼아 밝고 화려한 분위기의 협곡을 만들고자 했다.

리 리드는 “많은 플레이어 분들이 좋아하는 지역 중 하나가 바로 아이오니아다. 녹서스와 대조되는 두 지역을 테마로 선정하면 플레이어에게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영혼의 꽃 테마로 바뀐 '소환사의 협곡' 이미지. 게임사 제공

새로운 테마 업데이트에 맞춰 일부 오브젝트도 변화를 준다. 올해 처음 등장했던 아타칸은 두 가지 종류(파멸, 탐식)에서 단일 형태의 ‘고통의 아타칸’ 하나로 고정된다. 고통의 아타칸을 처치하는 팀은 맵에 남겨진 ‘피의 장미’ 효과를 모두 받는다. 또 게임이 끝날 때까지 챔피언 처지 시 주변 적에게 피해를 주고 둔화시키는 효과도 얻는다.

공허의 유충은 두 번이 아닌 한 번만 생성되도록 바뀐다. 협곡의 전령 생성 시간은 15분으로 앞당겨진다. 해리슨 디자이너는 “공허 유충을 변경한 이유 중 하나는 라인 스와프를 방지하기 위함”이라면서 “5분대에 바텀에서 탑으로 가는 걸 예방하고, 정글러가 여러 오브젝트 때문에 복잡하게 이동하는 횟수를 줄이고자 했다. 변경된 공허 유충은 한 번에 세 마리를 모두 가져가기가 훨씬 쉬워졌다”고 말했다.

인 게임도 개선한다. 이제 현상금은 팀이 완전히 앞설 때만 생긴다. 또 솔로 랭크에서 챔피언 선택 단계부터 오직 정글러를 플레이할 때만 소환사의 주문 강타를 자동으로 배정받는다. 서포터는 게임이 시작할 때 자동으로 서포터 아이템인 ‘세계 지도집’을 장착한다. 이 외에도 회색 사망 정보 화면에 새로운 사용자환경(UI)을 적용하고 챔피언 처치 관여 시엔 플레이어에게만 들리는 연속 처치 음향 효과도 추가한다.

고의로 게임을 망치는 트롤링의 제재 강도도 높인다. 인 게임 방해 행위 감지 시스템을 개선해 고의로 돌아다니면서 아군의 정글 캠프나 미니언을 해치는 플레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제재한다. 또 ‘자리 비움’ 기능도 개선돼 승리에 이바지하지 않은 플레이어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감지한다.

신규 모드 '돌격전' 이미지. 게임사 제공

신규 게임 모드와 챔피언도 공개했다. 신규 게임 모드인 ‘돌격전’은 챔피언을 선택할 수 있는 5대5 대전 모드로 LoL 세계관 ‘밴들 시티’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타임은 9~12분으로 아군의 미니언을 상대 기지까지 밀어 넣으면 승리한다. 기존 게임과 같은 전투 경험을 제공하지만 포탑이나 중요한 오브젝트 등이 없는 게 특징이다.

코르테호소 리드는 “돌격전은 평균 9~12분 정도 지속되는, 쉽고 작은 크기의 LoL로 보면 된다. 짧은 쉬는 시간에 게임을 즐기고 싶지만 LoL은 플레이 타임이 길어서 힘든 게이머를 위한 모드”라면서 “칼바람 나락과는 다르게 맵의 여러 지역에서 전투를 할 수 있다. 전략적인 요소를 크게 걱정하지 않고 대규모 교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규 챔피언 ‘유나라’도 추후 공개한다. 다음 달엔 ‘페이커’ 이상혁에 이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