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자족도시 실현 위한 2040 도시기본계획 착수

입력 2025-04-14 15:20
일산신도시 전경.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자족도시 실현과 도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40 도시기본계획’과 ‘2035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도시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담아 미래 지향적인 도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2040 도시기본계획은 고양특례시의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도시의 공간구조와 장기 발전방향을 제시하며 하위계획 수립의 지침이 된다. 기존 ‘2035 고양 도시기본계획’은 상위계획과의 정합성, 인구 및 토지 이용 변화 등 새로운 여건에 맞춰 수정이 필요해 목표연도를 2040년으로 변경했다.

이번 계획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일산신도시 재건축 등이 포함된다. 시는 2022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지정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주민 의견 청취를 마친 상태다.

또한 노후화된 일산신도시 정비를 위해 계획인구를 반영하고,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정비기본계획을 경기도에 승인 요청한 상태다. 이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40 기본계획에는 역세권 TOD(대중교통 중심 개발) 전략, 신도시와 구도심 간 형평성 해소 방안, 시가화 예정용지 재검토 등 다양한 도시공간 전략이 포함될 예정이다.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이달 중 ‘고양시 시민계획단’을 모집해 100여명으로 구성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2040 도시기본계획과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통해 자족성을 갖춘 미래도시로 도약하고,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2035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도 연내 수립한다. 이는 주거지역 정비사업의 실행 지침으로, 불량 건축물 개량과 생활권별 정주환경 개선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한다. 주민 설문조사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올해 중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