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아픔 이겨내고 다시 웃음 가득한 영양 건설 위해”

입력 2025-04-14 14:04


경북 영양군 최근 발생한 산불로 올해는 ‘영양산나물축제’를 대신해 회복과 치유에 초점을 맞춘 특별행사 ‘영양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을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영양군청 앞마당 및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이번 행사는 기존 축제 형식에서 벗어나 산불 피해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은 공감과 치유 중심의 특별 행사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산불 피해 상황을 공유하는 주제관과 함께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한 모금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영양을 대표하는 봄 산나물을 주제로 한 ‘산나물전 거리’에서는 싱그러운 향과 맛을 자랑하는 다채로운 산나물 요리가 펼쳐지며 산나물 판매를 돕기 위한 ‘고기굼터’에서는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고기 체험존도 운영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풍성한 먹거리와 현장 체험, 지역 상인의 직거래 판매 부스 등 실질적인 지역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한다.

영양군 관계자는 “올해는 함께 즐기는 축제보다는 아픔을 함께 이겨내 마음을 나누는 한마당이 되길 바라며 이번 행사가 다시 푸른 산, 웃음 가득한 영양을 향한 희망의 새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영양=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