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속 제주 궁금하지예?”… 도정소식지 외국어판 발간

입력 2025-04-14 14:03 수정 2025-04-14 14:13
제주 도정소식지 '제주'의 2025년 봄호 표지. 제주도 제공

올해부터 제주 도정소식지 ‘제주’의 외국어판이 발간된다.

제주도는 전자책 형태로만 제공해 온 도정소식지 ‘제주’의 외국어판을 올해 봄호부터 영어·중국어·일본어판으로 제작해 주요 기관에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발행 부수 1만4000부 가운데 영어 600부 등 총 1000부를 외국어판으로 제작한다. 발행된 책자는 싱가포르·일본·중국 제주 통상사무소와 국내 해외 공관, 관광안내소 및 외국인 이용이 많은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에 배포한다.

이날 발간된 ‘제주’ 봄호는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 둔 ‘2025년 경제정책 방향’과 지역 문제를 주민이 직접 해결하기 위해 시범 운영 중인 ‘제주형 주민자치회’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가장 동쪽에 위치한 바닷가 마을 오조리, 봄나물 고사리 요리법, 제주어와 제주신화 등 제주를 더 깊이있게 만나는 콘텐츠도 실었다.

청년농부 시인과 주부 작가, 구도심의 매력에 빠져 8년 전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과 유학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제주 청년들의 이야기도 듣는다.

‘제주’는 도청 누리집에서 전자책으로 보거나, 구독 신청을 통해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강재병 제주도 대변인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국외에서 인기를 끌고,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외국어판 제작을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로 제주를 세계에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