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언론회·대표 임다윗 목사)는 오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가 전해진 곳에는 생명의 역사가 일어났다”며 “부활의 신앙과 복음의 능력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14일 교계에 따르면 언론회는 최근 ‘예수 그리스도가 전해진 곳에는 생명의 역사가 일어났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하나님께서 2025년에도 부활의 은혜와 기쁨을 주셨다. 우리 땅에는 140년 전 부활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졌다”면서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영원 전부터 사랑하시고, 또한 불쌍히 여기시며, 구원을 베푸시려는 은총 때문”이라고 말했다.
언론회는 “당시 우리나라(조선)는 아무런 희망도 기쁨도 없고, 온갖 압제와 악습에 사로잡혀, 어둠 가운데 빠져 있던 나라”라면서 “복음은 양반(兩班)처럼 가만히 앉아서 상민(常民)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속에 들어가 엄청난 생명의 역사와 변화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복음이 들어간 곳에는 영혼 구원이 이뤄지고, 예배당이 세워지고, 학교가 생기고, 병원이 만들어지고, 복지 시설이 들어서게 됐다”며 “사람들에게 영혼의 자유, 인권 신장, 노예 해방, 남녀평등, 인간의 존엄성, 학업의 기회, 구제 사역, 정치와 사회 제도의 변화, 화합의 장들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언론회는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여전히 하나님의 축복하심으로 제사장의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돼야 한다”며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140년 전 우리를 사랑하여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값진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다시 한번 부각해 모든 기독교인이 ‘예배의 삶’으로 실천하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