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의료원 2년 의무복무에 장학금 800만원

입력 2025-04-14 13:39

충북도가 지방의료원의 간호사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선다.

도는 지방의료원 공공간호사 장학금 지원사업의 대상자 26명을 선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선발된 학생들은 학기당 400만원씩 연 8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졸업과 함께 청주의료원 또는 충주의료원에서 2년 이상 의무 복무하는 조건이다.

2022년 첫 시행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청주의료원 76명, 충주의료원 64명 등 140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올해는 43명 선발을 목표로 하반기에 추가 모집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지원조건은 간호학과 4학년 재학생으로 공고일 현재 충북에 1년이상 거주중인 도민 또는 도민의 자녀다. 대학 소재지는 제한이 없다. 거주기간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전입 및 2년 이상 거주한다는 확약서를 쓰면 지원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지역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의료원에 간호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와 함께 의료인력 지원 뿐 아니라 도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 간병서비스, 소아청소년과 순회 진료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간병서비스는 공동간병인실을 마련해주고 간병비의 90%를 도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하루 간병비 4만5000원 중 도는 70%(3만1500원), 의료원은 20%(9000원)를 각각 지원해 환자 본인부담액은 10%(4500원)로 낮췄다. 지원범위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으로 확대했다.

도는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 등 도립병원 2곳에 30병상을 공동간병인실로 운영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