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1분기 물동량 7.7% 감소…IPA, TF 회의 개최

입력 2025-04-14 13:16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화물. 국민일보DB

인천항만공사(IPA)는 14일 공사 사옥에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4곳과 함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극복을 위한 ‘인천항 수출입 물류 활성화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355만TEU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정책, 고환율, 내수침체 등 복합적인 대·내외 요인으로 올해 1분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 하락한 80만TEU(4.10 기준 가통계)에 그쳤다.

이에 IPA는 각 터미널 운영사의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동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기 위해 TF 회의를 추진했다. 이날 회의에는 IPA 임직원을 비롯해 인천해수청,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1분기 컨테이너 터미널별 물동량 처리 현황과 물류현장의 고충을 공유하고 물동량 증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어려운 대내외 상황 극복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도 결의했다.

특히 IPA는 이날 ▲기관장 등 임원 주도의 비상대응체계 구축과 고객 접점 마케팅 강화 ▲컨테이너 선사·카페리 선사·터미널 대상 모니터링 및 일대일 맞춤 대응 강화 ▲인천항 특화화물인 중고차, 씨앤에어(Sea&Air), 전자상거래 집중 마케팅 등 향후 물동량 증대를 위한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오늘 회의에서 제시된 좋은 의견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터미널 공동 마케팅과 더불어 내달 예정된 미주지역 물동량 유치 공동 마케팅 등 인천항 물동량 창출을 위한 활동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도록 터미널·선사 등과 함께 현장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