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민생지원금, 지역경제 활력…지원 효과 입증

입력 2025-04-14 11:09 수정 2025-04-14 13:58
민생회복 생활안정 지원금 현장 점검에 나선 김경일 파주시장이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가 설 명절 전후 지급한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시는 3월 말 기준 지급된 지원금의 88%가 지역 상권에서 소비되며 긴급 민생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파주시민 1인당 10만원씩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로 지급됐으며, 대상자의 94.14%에 해당하는 48만3884명에게 총 484억원이 지급됐다. 그중 426억원이 지역 내에서 사용됐으며, 주요 사용처는 음식점(26.3%), 편의점(9.9%), 슈퍼마켓(8.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명절 연휴 기간인 1월 넷째 주에만 지원금 사용 총액의 약 20%에 해당하는 83억원이 집중 소비됐다. 이는 지원금 지급 개시 후 불과 열흘 만에 이뤄진 결과로, 침체된 민생경제를 신속히 회복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주시 제공

파주페이 관련 지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가맹점 매출액은 약 129.2% 증가해 약 460억원이 더 소비됐고, 가맹점 월평균 매출액도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회원 수와 결제 건수 등 모든 항목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역화폐 활성화 효과를 증명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여러 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번 지원금 지급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단비가 됐다”며 “앞으로도 ‘민생 올인(All人)’ 기조하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민생 회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