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는 건 나”

입력 2025-04-14 11:0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조기 대선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일 두려워하는 건 안철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 지금 여론조사상 우리 당 1·2·3등 후보를 바라보며 속으로 빙그레 웃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입법과 행정권을 완전히 장악한 ‘이재명 왕국’, 그것은 더 이상 상상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의 퇴행, 사정 기관의 사병조직화,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의 군림, 남미식 포퓰리즘, 사적 메신저 검열 등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상 우리 당의 상위권 후보들은 그 위기의 본질조차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런 후보들로 우리가 또다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국민과 역사 앞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사회를 후퇴시키고, 이재명에게 나라를 팔아먹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는 위기의 순간마다 진영이 아니라 원칙과 소신을 따랐다”며 “이재명 왕국을 막고, 무너진 자유 보수와 헌정질서를 되살릴 마지막 카드인 안철수가 보수의 미래를 다시 세우는 유일한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