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명소를 비행하는 같은 신기술 체험형 관광 도입

입력 2025-04-14 10:49

미래 도심 항공교통(UAM)체험시설이 울산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는다.

울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도심 항공교통(UAM)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시설인 ‘울산 라이징 포트’(ULSAN RISING PORT)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울산박물관 1층에서 ‘울산 라이징 포트’ 시승회를 한다.

‘울산 라이징 포트’는 작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SK그룹이 선보인 ‘매직카페트’를 이용해 꿀잼도시 울산을 구현하고자 도입됐다. SK그룹의 매직카페트는 당시 양탄자 모양의 기구가 공중에 뜨면서 실제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해 ‘CES 2024’당시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1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울산 라이징 포트는 울산박물관 1층 뮤지엄숍 자리에 설치됐으며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올해 2월 완료됐다.

‘울산 라이징 포트’는 신개념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시설이다. 이용자는 태화강국가정원,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미래산업도시 등을 실사 구현한 6분 길이의 영상과 1m 높이에 떠 있는 모의 장치를 타고 울산 관광명소를 체험할 수 있다.

몰입형 LED 화면과 연동돼 움직이는 모의장치를 통해 실제 비행을 하듯이 울산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설치됐으며 최대 4인까지 탑승 가능하다.

울산시는 이달 말까지 시험 운영과 안정화를 거쳐 오는 5월 1일부터 본격적인 유료 운영에 들어간다.

이용요금은 성인 1만원, 어린이·청소년 5000원이며 울산시민과 65세 이상 노인, 군인, 해오름동맹도시 시민 등 에게는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울산 라이징 포트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서 미래형 교통시스템,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미래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어 울산 대표 관광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 라이징 포트는 최신 기술과 울산 미래 신산업이 함께 어우러진 신기술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