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中, 희토류 수출 중단…트럼프 관세 맞불” NYT

입력 2025-04-14 07:41 수정 2025-04-14 08:10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맞대응해 희토류 수출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13일(현지 시간) NYT는 중국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중국에서 전량 정제되는 중희토류 금속 6종, 9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희토류 자석의 수출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시작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수출 제한 희토류 금속과 자석은 특별 수출허가를 받을 경우에만 반출될 수 있는데, 중국은 아직 허가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중희토류 금속은 자동차, 드론, 로봇, 미사일, 우주선의 핵심 부품인 전기 모터에 쓰인다. 또 제트엔진, 레이저, 헤드라이트 등에도 사용되며, 인공지능 서버 및 스마트폰 전원 공급 장치에도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NYT는 “새로운 시스템이 시행되면 미국 군수업체를 포함한 특정 기업에 대한 (희토류) 공급이 영구적으로 차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YT는 “시진핑 주석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중 간저우의 희토류 자석 공장을 특별 시찰해 ‘원자재 통제권’ 행사를 시사했다"며 "당시에는 취하지 않았지만, 지금 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