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십자가와 부활 기념 동참” 고난주일 메시지

입력 2025-04-14 06: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일(Holy week)을 맞아 “우리는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며, 공공의 영역 속 하나님을 보호하는 일에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고난주간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고난주간 우리 행정부는 학교, 군대, 직장, 병원, 정부 청사에서 기독교 신앙을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번 주간 멜라니아(영부인)와 나는 우리 주님이시자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인의 기도에 동참한다”며 “이번 주간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념하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기적적인 부활을 위해 마음과 정신, 영혼을 준비하는 성찰의 시간”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어 “이번 주 우리는 사랑하는 조국에 성령이 부어지기를 기도한다”며 “우리는 미국이 전 세계에 믿음과 희망, 자유의 등불로 남아 있기를 기도하며, 하늘에 있는 그리스도의 영원한 왕국의 진리, 아름다움, 선함을 반영하는 미래를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하나님께서 이 특별한 시기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축복하시고, 미국을 계속해서 축복하시기를 기원한다”며 메시지를 마쳤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