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서관 정책평가 우수기관 4년 연속 선정

입력 2025-04-13 13:29
세종시립도서관 관계자들이 ‘제3회 도서관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가도서관위원장상을 수상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전날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회 도서관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가도서관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시는 국가도서관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추진실적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31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지자체 등 총 48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는 사회적 약자 서비스 확대, 실감형 도서관서비스 등 2개 과제에서 우수성과를 인정받았다.

사회적 약자 서비스 확대 과제의 경우 정보소외계층의 독서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례로 본인 인증이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도서관 미인증 회원제’를 시행하고, 저소득층 아동에게 도서를 선물하는 ‘책심전심(冊心傳心)’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포용적인 서비스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감형 도서관서비스 과제에서는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첨단기술을 통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고 생생한 체험까지 가능한 미래형 도서관서비스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실제로 세종시립도서관은 지난해부터 확장현실(XR) 기술을 적용한 ‘우주측지관측센터’ 가상체험공간을 구축해 우주과학에 대한 이해·흥미를 높일 수 있는 몰입형 학습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세종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세종시의 도서관 정책이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는 점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종시민 모두가 지식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서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