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제주에서는 고사리를 캐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무려 12건이나 접수됐다.
예컨대 전날 오전 10시26분쯤엔 천식 환자인 여성 A씨(66)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함께 고사리를 채취하던 일행이 보이지 않는다며 신고했다. 낮 12시26분쯤엔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주변에서 고사리를 캐다가 길을 잃었다는 여성 B씨(65)의 신고가 있었다.
지난 10일 제주에서는 고사리를 채취하던 50대가 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대원들은 휴대전화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하거나 사이렌을 울려 신고자를 찾았다.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를 채취하러 갈 때 반드시 일행과 함께 다니고 휴대전화의 GPS 신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정해 둘 것을 당부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