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반려동물 복지정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R&DB센터에서 ‘반려동물 복지수준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반려동물 복지지표 개발, 동물보호센터 표준업무절차(SOP) 마련, 도지사 브랜드 인증제 도입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도내 반려동물 복지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약 10개월간 진행됐다. 수의학, 동물복지, 법률, 사회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자문위원들이 참여해 경기도 특성에 맞는 복지정책 모델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와 정책 방향은 경기도가 반려동물 복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경기도 특화 반려동물 복지지표 개발이다. 이 지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향후 정책 개발과 실행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도내 동물보호센터 운영의 효율성과 동물 복지를 강화하기 위한 표준업무절차(SOP)도 마련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도지사 브랜드 인증제 ‘AniWel’ 도입 계획이다. AniWel은 경기도 반려동물 정책을 상징하는 정책브랜드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과 동물복지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복지수준 평가를 위한 복지지표를 마련하고, 도와 시·군 및 관련 산업체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 특성에 맞는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복지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정책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도민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행복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적극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강영 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통해 경기도 반려동물 복지정책의 발전 방향을 명확히 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