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총상금액이 2100만 달러(약 300억원)로 확정됐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는 13일(한국시간) 올해 대회 상금 규모를 발표했다. 스폰서가 없는 마스터스는 대회 3라운드가 열리는 날 발표하는 게 관례다. 중계권료, 기념품 판매금, 입장료 등 대회 수입을 총합산해 책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책정된 총상금 2100만 달러는 사상 첫 2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100만 달러 오른 금액이다.
1934년부터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총상금은 2015년 처음으로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2022년 1500만 달러, 그리고 지난해 20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2100만 달러는 상금 규모가 현재 확정된 PGA투어 대회 중에서는 지난 3월에 열렸던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5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마스터스 외 나머지 메이저 대회는 올 상금액이 확정되지 않았다. 작년 기준으로 PGA 챔피언십 1850만 달러), US오픈은 2150만 달러, 디오픈 챔피언십은 1700만 달러였다.
이로써 올해 마스터스 우승 상금은 420만 달러(약 60억원)로 확정됐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 돌파는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엔 360만 달러, 2023년엔 324만 달러였다.
2~4위까지도 10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가져간다. 2위 상금은 226만8000달러(32억 3485만 원), 3위는 142만8000달러(20억 3675만 6400 원), 4위 100만8000달러(14억 3771만 원)로 책정됐다.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2만5000달러(3565만 7500원)씩 지급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