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산발적으로 운영했던 ‘아빠 양육자 지원 사업’을 ‘여성가족국’에서 통합 관리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육에 대한 가치관 변화와 가족 문화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다.
이를 통해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및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시·군 가족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아빠 양육사업을 운영한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아빠 양육 중심의 맞춤 콘텐츠를 신규개발 중이며, 상반기에 아빠 양육과 관련된 다양한 놀이·지역별체험 활동 등을 제공하는 ‘경기도 아빠하이’를 운영해 550명의 아빠들이 자녀 양육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참여자는 지난달에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됐으며, 이달 5일 아이와 함께하는 그림책 연계 원예교육 활동을 시작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하반기 7월에는 맞춤형 전문교육(공통교육, 자녀발달주기별 교육), 전문가 코칭 및 상담, 아빠들 간의 교류활동 등을 제공하는 신규 사업인 ‘경기도 아빠스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자녀 양육과 관련된 전문적이고 자녀의 발달상황에 맞는 교육을 받고 싶은 아빠들의 요청 및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운영되는 사업이다.
아빠 양육 맞춤 콘텐츠를 사용해 18세 미만 미성년 자녀를 둔 남성 및 예비 남성 양육자 150명을 올해 교육하게 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가 수행하는 ‘경기 100인의 아빠단’은 멘토아빠단이 초보 아빠에게 육아 노하우를 전수하며 온라인 주간미션, 체험, 홍보, 캠페인 등을 수행하는 사업으로 저출생 대응 인식개선과 남성 육아 실천 분위기를 이어간다.
시·군 육아나눔터 협력사업인 ‘라떼파파’는 육아나눔터 등에 아빠 육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커뮤니티 활동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10곳이 운영 중이며, 연차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맞벌이 가정 증가와 저출생 심화 상황에서 아빠들의 양육 참여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남성 육아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통합 지원과 유관기관 협업·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